장흥민주진보연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사망사고관련 2차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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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민주진보연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사망사고관련 2차 성명서 발표
  • 입력 : 2024. 06.07(금) 14:32
  • 정양석 기자
[헤럴드신문 = 정양석 기자] 장흥민주진보연대가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사망사고관련 2차 성명서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장흥군은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사망사고에 따른 책임 있는 대책을 수립하라.
지난 4월 11일 장흥군 소속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이하 대원)의 사망사고와 관련하여 장흥민주진보연대는 1차 성명을 통해 장흥군의 안전조치 미흡과 근로계약 위반 관행적 작업지시, 현장 관리 실패를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장흥군이 사고의 책임 인정과 함께 유족과 군민께 사죄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철저히 수립할 것을 촉구하였다.

그러나 최근 장흥군의 모습은 실망감을 금치 못하게 한다. 지난 5월 9일(목) 장흥군수는 대원들에게 “그렇게 불만이 많으면 그만두라”는 망언을 입에 올렸다.

‘어머니의 품’을 외치는 장흥군수가 그 품을 떠나라고 강요한 꼴이다. 장흥군은 더 나아가 부당한 노동지시를 인정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할 것을 요구하는 대원 3명에게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의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며 대원간 불성실 행동(선동)”이라며 5월 14일 ‘경고장’까지 발부했다.

지금이 박정희,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도 아니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노동자들에게 구시대적 탄압방식을 이용하여 징계하고 대원들을 편 가르려 하는 장흥군의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장흥민주진보연대는 다시 한번 장흥군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한다.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할 의무가 있는 장흥군이 그 의무를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예견된 참사가 발생하였다. 이 책임을 인정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여 안전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장흥군은 하루아침에 동료를 잃은 후 다시는 사고로 동료를 잃지 않도록 바로잡고자 하는 대원들을 더 이상 낙인찍고 몰아세워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들이 사고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나아가 대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안전대책수립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사고로 숨진 대원은 20여년을 산불예방과 진화를 위해 헌신해온 소중한 인재였다. 다시는 소중한 군민의 생명을 이토록 허무하게 잃게 되는 일이 없도록 장흥군의 책임 있는 대책 수립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정양석 기자 hrd2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