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하고 건전한 휴가가 사회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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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06(목) 09:29
시사칼럼
청렴하고 건전한 휴가가 사회를 바꾼다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 고 민 수
  • 입력 : 2022. 07.28(목) 10:49
  • 헤럴드신문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 고민수
[헤럴드신문]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가 끝이 났다. 장마가 끝이 나면 여느 때처럼 무더위가 찾아오고 대부분 여름휴가가 시작된다.

더위를 피하여 산으로 바다로 가는 휴가도 있을 것이고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여 부모님을 뵙고 형제와 친지들과 정겨운 시간을 보내는 휴가도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여름 휴가는 한 해가 시작되면서 바쁘게 달려온 상반기를 반성하고 정리하면서 재충전하고 새로운 하반기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언제 어디서 어떠한 방법으로 휴가를 보내든 그것은 개인에게 맡겨져 있지만 휴가기간에도 공직자가 특히 유념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청렴이고 건전한 휴가를 보내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청렴하고 건전한 휴가를 가기 전에 우리가 되새기고 다짐해야할 일들이 있다 가장 먼저, 공직자는 직무관련자에게 편의 제공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콘도나 호텔예약,유원시설예약,렌트카 예약등은 항상 정해진 방법으로 정상적으로 해야 한다. 예약하기 어렵다고 또는 예약이 안 된다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편의 제공 요구를 하게 된다면 국민 누군가가 누려야 할 혜택을 빼앗는 결과가 된다.

더 나아가서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할 공정사회는 그 만큼 멀어지고 서로를 불신하는 사회가 됨은 자명한 사실이다. 휴가철 비정상적 방법으로 편의제공 요구를 금지하는 것이야 말로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공정사회로 가는 커다란 밑그림이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둘째, 휴가비 명목으로 금품이나 선물,향응 등을 수수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금품 등의 수수와 향응의 금지는 시기와 장소,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준수해야할 중요한 덕목이다. 무더위에 나른해지기 쉬운 휴가철에 특히 조심해야할 사항이기도 하다. 휴가철 직무관련자와의 만남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셋째, 음주운전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운 가족,형제,친지,친구 등을 만나게 되면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것이 음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를 몰고 가다가 정겨운 사람들이 나무 그늘 아래서 막걸리 한잔하는 광경을 상상해 보자. 서로들 덕담을 나누면서 막걸리 한잔의 권유가 있을 때 그 권유를 정중히 거절하든 지 아니면 운전 자체를 포기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은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고 휴가철에 어떤 형태로든지 아니면 그양에 관계없이 간단한 막걸리 한 잔일지언정 음주의 기회는 평소보다 늘어 나는 경우가 많다.

음주운전은 즐거운 휴가를 망치게 됨은 물론 나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 제2자의 인생까지도 망가뜨릴 수 있는 커다란 재악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휴가가 되어야 한다.

그 밖에도 청렴하고 건전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우리 공직자가 지켜야 할 덕목들이 많지만 편의제공 요구의 금지, 금품 등이나 향응의 수수 금지, 음주운전의 금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처럼 공직자의 청렴하고 건전한 휴가는 우리 사회를 더욱더 공정하고 가치있는 사회로 바꾸는 밑걸음임을 유념하면서 올 여름 휴가는 청렴하고 건전한 휴가를 기대한다


헤럴드신문 hrd2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