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겨울철 화재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통시장과 같은 화재취약시설과 독거노인 가구를 찾아 현장점검 활동을 실시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일 당일,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 및 남원시 공무원, 남원소방서, 건축·전기·가스 분야 전문가로 민관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남원 춘향골공설시장을 찾았다.

남원 춘향골공설시장은 1970년부터 영업 중인 전북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건어물, 수산, 정육 등 점포 136개가 성업 중인 시장이다. 이날 점검은 시장상인회 관계자 안내로 분야별 전문가들과 공무원이 점포별로 방문해 건물 손상·균열, 누전차단기 정상 작동 및 전선 손상, 가스 배관 부식 및 누출 여부 등을 점검했다.

남원소방서 소방관들도 수신기, 스프링클러, 유도등 정상 작동 여부, 소화전 앞 적재물 비치 여부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점검 결과를 현장에서 보고받고, 즉시 시정이 가능한 부분은 바로 조치했다.비용이 수반되는 부분은 행정에서 지원이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지시했으며, 민간에서 조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다수의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관심을 가지고 개선해 달라고 상인회 관계자들에게 협조 요청을 구했다.

시장 점검을 마치고, 점검반원들은 인근 독거노인 거주 주택을 찾아 전열기, 전기 콘센트 등 화재취약요인이 있는지 확인했다. 거주 중인 어르신께는 전기장판 등 전열기기 사용 후 플러그 뽑기 등 화재 예방 행동 요령과 소화기 사용법을 설명해 드리고, 가정용 소화기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시·군과 함께 1월 16일부터 31일까지 설 명절 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 터미널, 요양시설 등 취약 시설 민관합동점검을 지속해 나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익산, 남원, 진안에서 거동이 불편한 고령 어르신 화재 사망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농어촌 취약계층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대책으로 안전취약계층 전기재해 예방 사업 및 맞춤형 생활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마을방송 홍보와 안전문화 확산캠페인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통장 및 안전 관련 민간단체원들을 ’재난도우미‘로 활용해 내 주변의 어르신들을 돌아 볼 수 있도록 민간협업 예방순찰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앞으로도 재난취약시설에 대해 선제적이고 현장 중심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농어촌 취약계층 화재예방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화재 사고 감소에 노력해 줄 것을 강조드린다.”며, “365일, 모두가 안전한 전북특별자치도 구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쳐 나가자.”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