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부보훈지청, 찾아가는 ‘보훈공감·소통’ 자리 가져

[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전남서부보훈지청(지청장 이향숙)은 국가보훈부 승격 2년차를 맞아 전라남도 12개 보훈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생생한 보훈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2024년도 주요 국가보훈사업과 전남지역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사항을 보고하고, 각 보훈단체장들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이 현장에서 실제 체감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상호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전남지역 거주 보훈가족 3만 5천명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 참석한 전남보훈단체장들은 입을 모아 “국가보훈부가 지난해에 승격되었는데, 부처 명칭만 바뀐 느낌이고, 정작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나 지원책은 나아진 것을 못 느끼겠다.”며 “국가보훈부의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고령‧독거‧비수권자 보훈가족에 대한 세심한 지원, 고령 보훈가족의 건강‧의료 지원 강화 등 예우 수준도 높여주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특히, 91세의 김춘일 6.25참전유공자회 전남도지부장은 “병장 월급은 올해 125만원 주는데 우리가 6.25전쟁에 참전해서 받는 수당은 42만원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참전유공자로서 최소한의 영예로운 생활은 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에서 신경 써주었으면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이날 보훈단체별 보훈가족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려주었다.

전남서부보훈지청장은 “오늘 자리에서 제시된 보훈가족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달라진 보훈부 위상에 걸맞은 보훈정책을 만들고 실현해 가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남 서부권에 위치한 시·군별 보훈현장을 찾아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서부보훈지청은 ‘찾아가는 보훈공감·소통 현장간담회’에서 제시된 보훈가족들의 소중한 의견은 국가보훈부 해당 정책부서와 공유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