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순 장흥군수(오른쪽), 위등 장흥군의회 의장이 15일 광복절 74주년을 맞아 장흥군 장동면 해동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사진_ 장흥군청 제공)

[헤럴드신문 = 조은정 기자] 정종순 장흥군수가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안중근 의사를 모신 해동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날 참배행사에는 정종순 장흥군수, 위등 장흥군의회 의장과 의원, 군청 실과소장, 읍면장,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하게 진행됐다.

장흥군은 최근 일본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로 엄중해진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의향 장흥’의 기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이날 해동사 참배를 진행했다.

장흥군 장동면에 있는 해동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정종순 장흥군수, 위등 장흥군의회 의장과 의원, 군청 실과소장, 읍면장, 군민 등 100여 명이 해동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사진_ 장흥군청 제공)

해동사는 1955년 장흥 유림 안홍천(죽산 안 씨) 선생이 순흥 안 씨인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이승만 대통령에게 건의해, 죽산 안 씨 문중에서 건립했다.

정종순 군수는 “장흥군은 역사적으로 항일투쟁의 중심지이자 수많은 의병을 배출한 ‘의향’이다”며 “해동사를 중심으로 장흥군의 역사·문화 명소들을 차근차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흥군은 올해부터 3년간 장동면 해동사 인근에 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중근 의사 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